남북문제
대북 전단지(삐라)를 북한이 무서워 하는 이유는?
뉴스종합| 2012-10-23 16:38
[헤럴드생생뉴스] 지난 22일 탈북자단체가 대북 전단지(삐라)를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강행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대비해 경계 태세를 격상까지 시킨 대북전단지 내용은 과연 무엇이까?

이날 탈북자 단체가 준비한 20여만장의 전단지 살포하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탈북자 단체가 준비한 20여만장의 전단에는 김정일 자녀들의 호화생활과 중동 민주화 열풍 등 북한 안팎의 정세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으로 넘어가 멸시를 받았다는 고 황장엽 선생이 사실은 애도를 받으며 안장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탈북자 단체가 북한에 전단지를 배포하려는 것은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하고 나아가 내막을 알려 북한 주민을 동요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영 자유북한방송 국장은 인터뷰에서 “김정은 체제가 거짓 선전으로 북한 주민을 기만하고 있으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전단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탈북자 단체들은 2003년부터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한에 전단을 날려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 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 북한 주민의 생각을 바꿀 수단으로 전단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