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부시의 외교참모, “박근혜 단호한 대북정책 펼칠 것”
뉴스종합| 2012-12-26 09:53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단호한 대북정책을 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 시절 국무부 정책실장을 역임했던 미첼 리스 워싱턴대 총장은 박 당선인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경기조라는 표현은 맞지 않고 ‘단호한 대북 관여’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리스 총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접근법도 바로 이런 방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 관계에도 훨씬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리스 총장은 이어 “박 당선인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방식의 대북정책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통해 북한에 접근하려 했지만 오히려 도발로 이어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비핵화에 나설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북한과 핵문제에 관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은 유용한 선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만 “박 당선인이 공약을 내건 것처럼 북한이 선의를 보인다면 대화에 나설 의지가 있어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맹국들과 의견 조율”이라고 말했다.

리스 총장은 박 당선인 집권 뒤 한미관계와 관련, “두 나라 관계는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보다 훨씬 가깝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