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朴당선인, 北 13~20일 핵실험 가능성에 “단호한 대응”
뉴스종합| 2013-01-12 16:55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12일 현안 브리핑에서 “박 당선인은 북한 핵을 용납하지 않는다, 무모한 도발을 할 경우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에서 오는 13~20일 핵실험을 할 것 같다는 징후가 드러나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곳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무모한 핵실험 계획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민족적 관점에서, 세계 평화적 관점에서 남북관계를 풀려고 노력하고 있는 당선인의 진심을 이해하고 당선인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또 “당선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라는 큰 구상 아래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를 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0일 중국 정부 특사인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부부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북한의 핵 개발은 국가의 안보 및 국민의 안위를 위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추가적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베이징의 북한 관리가 최근 중국측 인사에게 오는 13~20일 핵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정황을 포착하고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정보 감시를 강화하는 등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핵탄두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위한 것으로 오바마 행정부 2기 출범을 겨냥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