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美, 광명성 발사는 문제시 하면서 …나로호 발사는 비호 두둔”
뉴스종합| 2013-02-02 13:5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일 “광명성 3호 2호기 발사를 부당하게 문제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을 주도한 미국이 남조선의 나로호 발사는 비호 두둔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의 위성발사 권리를 부정하면서 남조선 괴뢰들의 위성발사는 무작정 감싸주는 것이야말로 이중기준의 철면피의 극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우주 활동과 북한의 행동을 비교할 근거가 없다”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어떤 발사 행위도 완전히 금지돼 있지만, 한국은 책임 있게 우주발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며 밝인 데에 대해 강력히 반발의 뜻을 피력한 것이다.

이어 북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민족의 존엄과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핸 전면 대결전에 진입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파렴치한 이중기준과 적대행위는 우리의 초강경 대응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위협했다.

또한 대변인은 지난 10월 한미 양국이 기존에 300km에 묶여 있던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늘리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새 미사일 지침을 개정한 것을 놓고도 “미국은 지난해에는 저들이 꾸며낸 미사일전파방지제도로 제 손으로 허물고 남조선 괴뢰들의 미사일 사거리를 대폭 연장해줌으로써 지역정세를 긴장시켰다”며 “저들이 적대시하는 나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미국의 날강도적 논리가 묵인되는 것이 현 세계의 실상”이라고 비난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