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대한민국 공군, 인도네시아 조종사 양성
뉴스종합| 2013-02-04 09:21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공군은 4일부터 21주간 인도네시아 공군의 와스뚬 소령(39) 등 6명의 조종사가 국내에서 국산 초음속 훈련기(T-50)와 전술입문 훈련기(TA-50)의 ‘기종전환 및 교관승급 과정’을 밟게 된다고 4일 밝혔다.

6명의 인도네시아 공군 조종사들은 현지에서 F-16과 MK-53을 조종하는 현역 조종사들로, 앞으로 13주간 T-50 비행교육과정(지상교육 3주, 비행 9주), 8주간 TA-50 비행교육과정(지상교육 2주, 비행 5주)을 이수하게 된다.

T-50 지상교육기간에는 공중조작, 계기비행, 비상절차 등 기본 이론교육과 시뮬레이터 탑승 훈련 등을 받는다.

지상 교육이 끝나면 실제 항공기를 조종해 편대비행, 야간비행, 기본전투기동 등 작전 수행에 필요한 실전 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TA-50 비행교육과정도 이와 유사한 지상학술교육, 시뮬레이터 탑승, 비행훈련 과정으로 구성된다.

공군은 수탁조종사 전담 교관으로 천영호 소령(공사 48기, 36세) 등 6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비행시간 1000 시간 이상의 베테랑 조종사들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영문교범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문화권 차이로 인한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생활양식이나 이슬람권 문화를 미리 공부하고, 이슬람교 신자인 조종사들의 편의를 위해 부대 내에 기도실도 마련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1년 5월 한국항공우주사업(KAI) 측과 T-50 16대 도입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KT-1 17대를 도입, 운용 중이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함께 한국형 전투기(KFX)를 공동개발 중이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