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W-대서양에서 해적 피랍됐던 한국인 풀려나
뉴스종합| 2013-02-06 11:2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지난 3일(현지시간) 대서양 공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1명이 풀려났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6일 “대서양에서 해적에게 납치된 것으로 추정됐던 가스코뉴호에 탑승한 김모씨가 소속 한국 회사측에 유선 연락을 해왔다”면서 “김씨는 석방돼 항해중에 있다며 건강에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김씨가 가스코뉴호에 적재돼 있던 기름 일부가 강탈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해적들이 선박에 적재된 기름을 강탈하려고 납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재 가스코뉴호는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중”이라며 “사건 해역 주변 주요국과 협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김씨의 신병확보와 무사귀환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스코뉴호는 프랑스 해운회사 소속 유조선으로 국내 회사가 임대해 사용중이었다.

가스코뉴호는 앞서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으로부터 139㎞ 떨어진 대서양 공해상에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당시 가스코뉴호에는 김씨를 포함해 중국인 1명과 토고인 7명, 베냉인 4명,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와 세네갈인 각각 2명 등 1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