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부, 日 외무상 독도 발언에 “단호히 대응”
뉴스종합| 2013-02-28 15:0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3·1절을 앞두고 일본 외무상이 의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단호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28일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정부는 일본 신정부의 외무대신이 독도에 관한 부당한 주장을 제기함으로써 독도에 대한 영유권 훼손을 기도한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로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훼손 기도는 독도가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과정에서 희생된 최초의 우리 영토라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일본의 어떠한 기도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 외무상은 이날 한일관계와 관련해 “미래 지향적이고 중층적이고, 보다 강고한 관계를 구축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한 뒤, 독도 문제에 대해 “하루저녁에 해결하지는 않지만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외무상이 의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문제를 언급한 것은 1965년 한일수교 이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 민주당 정권이었던 지난해 1월에는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당시 외무상이 독도 문제와 관련,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에) 전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