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윤병세 "북 미사일 능력 최고수준"
뉴스종합| 2013-02-28 21:10
[헤럴드생생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 내정자는 28일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최고 수준이고, 자립도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미사일기술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윤 내정자는 또한 북한 핵실험에 따른 군사적 제재 가능성에 대해 “현재 군사적 재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면서 “저희를 포함해 주요 안보리 이사국도 군사적 제재를 검토하지 않고, 군사적 제재 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어떤 경우에도 핵 보유국 지위를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윤 내정자는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대북특사 파견이나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검토하는 것은 상당히 이르다”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그는 “북한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안보상황은 과거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북핵 문제에 대해 국제공조가 중시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와 공조를 우선시하면서 긴장을 완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자회담 방식에 대해 “폐기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6자 이외의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겠다”면서 “한미중 대화를 포함해 3자든, 5자든 다양한 틀을 검토하고 추진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윤 내정자는 독자적인 핵무장 또는 전술핵 배치 필요성에 대해선 “핵무장은 상상하기 어렵고 전술핵 도입도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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