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최전방 GP와 GOP에서 북한군 GP와 비무장지대(DMZㆍDemilitarized Zone)를 감시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사격을 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 사업 설명회를 7일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원격사격통제체계는 미국 등 해외에서 장갑차나 경비정 등에 장착, 운용된 적은 있으나 우리 군에 도입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방에 배치된 K-4(40㎜ 구경 고폭탄 고속발사 기관총)와 K-6 기관총(12.7㎜ 구경탄 발사 기관총)을 중심으로 감시와 타격 및 통제시스템으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근무 중인 장병이 기관총 초소에서 직접 육안으로 감시ㆍ정찰 활동을 벌이고 유사시 기관총 사격을 해야 했으나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원거리에서 원격조종하는 방식으로 자동 사격을 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 체계가 실전배치되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원거리의 적 움직임을 주ㆍ야간 언제든 사무실에서 감시할 수 있고 유사시 원격 사격해 제압함으로써 아군 병사가 교전 중 부상당하거나 사망하는 일도 현격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국내 여러 업체가 원격사격통제체계 관련 기술을 개발해 수출한 실적을 갖고 있어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오는 7일 입찰참가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4월까지 제안서를 받고, 내년 업체 선정 후 2015년부터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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