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보훈처장 내정자는 강릉상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27기)로 임관해 보병12사단장, 제9군단장, 합참 군사정보부장, 국방부 정보본부장 등 정보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군생활 대부분을 북한 군사정보 관련부서에서 보낸 북한 전문가로 통한다. 2002년 경희대 행정대학원 북학정책학과 석사를 받기도 했다. 군 재직 시 덕장이자 용장으로 알려졌으며, 선이 굵고 확고한 국가관으로 군 선후배의 신망이 두텁다. 또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 국가 보훈업무를 내실있게 추진할 인물로 꼽혀오다 2011년 2월 국가보훈처장으로 내정됐다.
2004년 7월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때 진실을 파악할 수 있는 북측 경비정의 무선 응신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데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었다. 전역 후에는 2005년 한나라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고, 순수 민간단체인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장을 맡아 안보의식 고취 활동을 펴왔다.
그는 2011년 국가보훈처장으로 내정되자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보훈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