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국조 합의…칼날은 어디로?
뉴스종합| 2013-03-18 11:32
여야는 정부조직개편안 처리와 함께 ‘국정원 여직원 댓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에 전격 합의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이 의혹 제기과정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점이 불거지며, ‘역풍(?)’을 맞았다면, 이후에는 경찰의 부실수사 논란, 국정원 측의 말 바꾸기 등으로 지금은 새누리당이 다소 불리하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이 사건의 진상이 어느 한 쪽에 유리할지는 여전히 속단하기 어렵다. 일단 민주당은 지난 대선 패배에 따른 내부책임 논란을 밖으로 돌릴 카드를 얻었다는 점에는 만족했지만, 새누리당의 전격합의를 놓고 “뭔가 믿는 부분이 있어 수용한 게 아니냐”라는 해석도 있다.

반면 경찰 수사과정에서 잠시 논란이 된 ‘종북 성향 댓글’ 문제로 넘어갈 경우 오히려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