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김정은, 사흘 연속 군부대 시찰
뉴스종합| 2013-04-04 11:24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흘째 연속 군부대를 시찰하며 군 현지지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제1위원장이 전날 인민군 제1501군부대를 찾아 이 부대가 독자적으로 제작한 ‘첨단전투기술기재’를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제1위원장이 이날 기동성이 향상되고 지능화·경량화된 장비들을 실전에 배치해 사용하기 위한 작전전술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 22일에는 특수부대인 인민군 제1973군부대 지휘부를 방문했으며 23일에는 이 부대 산하 2대대를 시찰하고 전투태세를 점검했다.

김 제1위원장이 잇따라 군부대를 찾고 있는 것은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진행중인데다, 한·미 양국이 지난 22일 북한군의 국지도발시 연합전력으로 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과 지휘세력까지 응징하는 ‘한미 공동 국지도발대비계획’을 수립한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또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정전협정 백지화와 전면전쟁을 공공연히 들먹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군부를 비롯한 체제단속의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의 제1501군부대 시찰에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도발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는 김영철 군 정찰총국장이 수행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