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주 미국 대사에 안호영(57·서울) 전 외교부 제1차관을, 주 중국 대사에는 권영세(54·16∼18대 의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주 일본 대사에는 이병기(66·서울)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고문을 각각 내정했다.
안호영, 권영세, 이병기 내정자는 일주일 남짓의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거친 뒤 정식 임명된다.
안 주미대사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외시 11회 출신으로 벨기에 대사와 유럽연합 대사, 통상교섭조정관 겸 G20 대사를 거쳐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역임한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통상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안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이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주중대사 내정자는 배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검사 출신으로 16∼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대선기간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선거 승리를 이끌어 새 정부에서 중용이 예상됐다.
이 주일대사 내정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주제네바 대표부 등에서 근무한 외교관 출신으로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과 안기부 2차장, 여의도연구소고문 등을 지낸 박 대통령 측근 인사다. 국정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원로 조언그룹 인사의 한 명이기도 하다.
한편 위성락(59·전남) 주 러시아 대사와 김숙(61·인천) 주 유엔대표부 대사는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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