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軍, “北 미사일 우리 위협하면 패트리엇으로 요격”
뉴스종합| 2013-04-11 13:0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11일 북한이 발사 준비중인 미사일이 우리 영토와 국민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되면 패트리엇(PAC-2)으로 요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우리 군은 북한이 발사할 미사일이 우리 영토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패트리엇 미사일이 전국을 다 커버하지는 못하지만 패트리엇 미사일이 막을 수 있는 구역 내에 들어오면 요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어디로 향하는지 즉각적으로 파악해 대비할 수 있도록 다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PAC-2 요격미사일은 고도 30㎞의 미사일이나 항공기에 대한 요격이 가능하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기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도 10일 이후, 15일 전후까지가 발사할 수 있는 기간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라면서 “하지만 몇발을 쏠지, 언제 쏠지 하는 것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거치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그런 정보가 맞는지 안맞는지 확실하지도 않고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다만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준비를 마친 상태로 정치적 결정만 내리면 언제든지 발사 가능한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전 일본이 정찰 위성으로 확인했다며 북한 원산에 배치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상공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일본 방위성이 이 미사일을 무수단으로 추정했지만, 위장 공작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