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북,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군국주의 부활”…아베 “각료 신사 참배는 당연”
뉴스종합| 2013-04-24 18:31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아소 다로 재무상을 비롯한 일부 일본 각료와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북한 역시 강력한 비판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진쟈(신사)에서 뻗어나가는 군국주의 독뿌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조선과 아시아 나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논평은 “일본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통한 파시즘 문화의 적극적인 부식(뿌리를 박아 심는 것)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 또다시 재침의 길에 나서려는 무분별한 망동”이라며 최근 일본 정치권의 행동을 군국주의의 부활로 규정했다.

논평은 아베 총리를 직접 겨냥했다. “침략과 살육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거점으로 일본 사회 전반에 군국화의 뿌리를 변함없이, 더 깊이 뻗쳐나가려는 아베 내각의 흉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아베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 “국가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영령에 대해 존경과 숭배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각료 들의 신사 참배를 다시 한번 정당화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