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북한, “개성공단 폐쇄는 전적으로 한국 책임”
뉴스종합| 2013-04-27 20:49
[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한국 정부의 이번 개성공단 체류인원 철수를 ‘남’탓으로 돌렸다.

북한에서 개성공단 운영을 함께 담당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의 메시지를 통해 “개성공업지구가 완전히 폐쇄되는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될 것”이라며 이번 개성공단 철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괴뢰패당이 인원철수요 뭐요 하는데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우리는 지금까지도 개성공업지구에 남측 인원들을 붙들어둔 적이 없으며 나갈 사람들은 다 나갈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의 완전 폐쇄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개성공업지구 운명은 지금 경각에 이르렀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6·15의 옥동자로 태어난 개성공업지구를 소중히 여기지만 덕도 모르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들에게 은총을 계속 베풀어줄 생각이 없다”며 “개성공업지구가 폐쇄되면 막대한 손해와 피해를 볼 것은 남측이며 우리는 밑져야 본전”이라고 배짱을 부렸다.

또한 대변인은 “우리는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대결적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하고야 말것”이라면서 “극악무도한 선행보수 정권 때에도 살아남은 공업지구가 이제 와서 끝끝내 깨지게 되면 현 정권은 이명박 역적 패당보다 더한 대결 정권으로 낙인되어 역사와 민족앞에 두고두고 저주와 규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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