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中, ’탈북자 9명은 난민 아니다‘되풀이
뉴스종합| 2013-06-04 08:42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중국이 9명의 북송된 탈북 청소년과관련, 북송 과정에서의 가담 여부를 부인했다.

훙 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9명의북송과 관련 어떤 유관국가로부터도 협조요청을 받은 바가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유관국가란 9명의 소속국가인 북한과이들을 추방한 라오스로 해석된다.

즉 라오스가 추방한 9명을북한이 압송하는 가운데 중국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으며 법적, 인도주의적으로 책임질 일이 없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훙 레이 대변인은 덧붙여 “9 명은 5월 27일 합법적인 여권과 비자를 소지하고 (라오스에서) 중국에 입국해 28일 베이징에서 북한으로 돌아갔다”며 난민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가 “현장 난민의 북송은 유엔 난민기구 규약에 위반”된다며 라오스와 중국을 비판한 데 대해 탈북민을 난민으로 보지않는다는 중국정부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에 서한을 보내 “1951년에 체결된 난민지위에 관한 국제협약에 따라 중국은 심각한 처벌 위협을 받는 나라에서 탈출한 난민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탈북자의 강제송환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