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정승조 합참의장, 중국 핵잠수함 기지 방문
뉴스종합| 2013-06-05 09:52
중국을 방문 중인 정승조 합참의장은 5일 오전 칭다오(靑島)에 있는 중국 해군 북해 함대사령부를 방문한다.

중국 해군 3개 함대 가운데 가장 늦은 1960년 창설한 북해함대는 중국의 모든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기지이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 배치됐다. 핵잠수함 5척을 비롯한 잠수함 29척, 구축함 10척, 호위함 9척 등으로 구성된 북해함대는 압록강 하구에서 산둥반도 남부에 이르는 5800여㎞가 책임 작전구역이다. 중국이 해군의 핵심시설을 한국군에 공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해함대는 한·미 양국이 서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정찰 및 잠수함 훈련 등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 2함대와 북해함대는 2008년부터 핫라인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정 의장은 북해함대로 이동하기 전 베이징에서 중국 중앙군사위 판창룽(范長龍)부주석을 면담한다. 판 부주석은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특사로 방중한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면담했다.

정 의장은 판 부주석에게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