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로 사망한 2명 가운데 1명은 중국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7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이번 사고로 2명이 사망한 것을 미국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관계자가 시신이 안치된 현장에서 검시관을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사망자 중) 1명은 중국 여권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나머지 1명은 검시에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않은 상황“이라며 ”총영사관 관계자와 현지 교민단체 관계자 등을 분산 파견해 (사상자에) 우리 국민이 포함됐는지를 확인하고 있으나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상자에 대해서 이 대사는 ”약간의 편차가 있지만 약 50명 정도가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약 120~130명 정도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50여명이) 중상자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까지 중상자 중 사망이 염려되는 사람이 있다는소식은 접한 바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하위영 서기관을 신속대응 차원에서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하 서기관은 이날 오후 1시 출발하는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를 이용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함께 사고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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