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6차 개성공단 회담 “갈 긴 먼데 난제 가득”
뉴스종합| 2013-07-25 14:37
[헤럴드생생뉴스]개성공단 사태 해결의 분기점이 될 남북 당국간 6차 실무회담이 25일 오전 10시부터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열린 가운데 양측 수석대표들이 인사말을 통해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현 상황을 ‘갈 길은 먼 데 길은 보이지 않고 난제가 가득한 형국’이란 의미의 ‘산중수복(山重水複)’으로 묘사했다. 회의가 예상대로 제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을 빗댄 말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북측의 박철수 수석대표는 “매번 회담 시작은 정말 좋은 말로 뗐는데 마무리는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이런 입장과 자세를 가지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문구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2010년 4월 김일성종합대 전자도서관에 보낸 ‘친필명제’의 한 대목으로, 김 위원장이 쓴 이후 북한 매체에 종종 등장하며 개방과 국제화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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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개성공단 남북당국실무회담이 25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회의실에서 열렸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기웅(오른쪽)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회담장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일보 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