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對러시아 외교 본격 시동…조태용 6자수석대표 방러
뉴스종합| 2013-08-13 11:33
박근혜 정부의 대(對)러시아 외교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면 현안인 북핵 문제가 첫 메뉴로 올랐지만 극동지역 개발과 관련된 경제 외교로 외연이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3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박근혜 정부의 러시아 외교의 첫발을 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러시아는 한국 주변 4강에 속하고 자원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측이 시리아 등 중동 문제에 비해 북핵문제에 대한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 순방 일정에서 뒤로 밀리는 등 외교관계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다.

외교부는 조 본부장이 14일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부 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북핵문제 등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6자회담 수석대표로 임명된 조 본부장이 모르굴로프 차관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위성락 주러시아 대사는 “러시아가 북핵문제와 관련 현재 움직임이 적어보이지만 과거부터 대화를 살리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며 러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