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이석기 등 금융계좌 추적…북한 고위인사 접촉여부…국정원, 北 관련성 조사
뉴스종합| 2013-08-30 11:15
북한과의 관련성을 증명하는 것이 공안사건의 핵심인 만큼 국가정보원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내란음모죄 혐의를 받는 RO 조직원들이 실제 북한의 지령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과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포함한 핵심 인사 10명의 금융계좌를 추적 중이다. 북한 측 인사들과 공작금 명목으로 돈을 주고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국정원은 서울 마포 소재 이 의원의 오피스텔 신발장에서 발견된 현금 1억4000만원 중엔 달러화와 유로화, 러시아의 루블화 등 외화가 상당액 포함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국정원은 또 이 의원의 측근들이 중국에서 북한 측 고위 인사와 접촉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 지난 2011년 9월과 2012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RO 소속 인사가 중국으로 출국 후 상당기간 행적이 묘연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이 밀입북해 북한 인사를 만났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