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안호영 주미 대사 “한국, 시리아 사태 대해 미국 정부 지지”
뉴스종합| 2013-09-05 15:26
[헤럴드경제 =원호연기자]안호영 주미 한국 대사가 시리아 사태에 대해 한국이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안 대사는 부임 3개월을 맞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 초청 강연에서 한미동맹 60주년의 의미와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규탄한다”면서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란 문제와 같이 시리아 사태에서도 미국 정부 입장을 존중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국민에 대한 화학무ㄱ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제한적 공습을 지지한다는 의미다.

그는 “북한 정권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첫째,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길 원한다. 둘째, 미국 정부가 김씨 일가의 안전을 보장해주길 원한다”고 답했다.

그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후 60년 사이 아시아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경제 협력관계는 긴밀한데 반해 정치적으로는 관계가 불안정한 ‘아시아 패러독스’ 현상을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 초 미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평화통일 기반 마련, 동북아 평화 협력 체제 구축, 글로벌 시대 한미관계를 공고히 하고 국제 평화·번영에 기여” 등 세 가지를 정책기조로 밝힌 사실을 상기하면서 미국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한국에 매우 중요한 국가임을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