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남북, 10시 51분 서해 군 통신선 개통
뉴스종합| 2013-09-06 11:30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북은 6일 서해 군 통신선을 복구했다. 북한이 지난 3월 27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빌미로 일방적으로 차단한지 5개월여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오전 10시 51분께 서해 군 통신선이 개통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당초 이날 오전 9시 시험통화를 할 예정이었으나 2시간가량 늦춰졌다. 시험통화가 늦어진 것은 북한측의 기술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케이블인 서해 군 통신선은 직통전화 1회선, 팩스 1회선, 예비선 1회선 등 3회선으로 구성돼 있다.

서해 군 통신선이 복구됨에 따라 조만간 본격적인 개성공단 재가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남북은 그동안 직통전화 2회선과 팩스 1회선으로 이뤄진 판문점 채널을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아왔지만 야간에는 운영되지 않아 개성공단내 응급환자 발생 등 긴급상황 대처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에 앞서 서해 군 통신선 복구를 최우선과제로 제시해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군 통신선은 현재 임의로 사용하고 있는 판문점 연락관 채널과는 달리 24시간 가동된다”며 “군 통신선 재개로 우리측 인력이 북측 지역, 개성공단에서 체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