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방북 로드먼 귀국 위해 베이징 도착
뉴스종합| 2013-09-07 13:35
[헤럴드생생뉴스]지난 3일 방북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출신 데니스 로드먼(52)이 7일 귀국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45분께 고려항공 정기 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로드먼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만남에서 “평화와 스포츠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 우리 농구팀과 북한의 농구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의 평생 친구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든 난 신경 쓰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들 앞에서 김정은-리설주 부부와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는 장면, 김정은 제1위원장이 말을 타는 장면, 김 제1위원장과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 등이 담긴 사진 수십 장을 공개했다.

그러나 로드먼은 그러나 케네스 배 석방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는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그건 오바마 대통령에게 물어보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로드먼은 지난달 말 허핑턴TV에 출연해 “현재 북한에 억류 중인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방북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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