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북한군 시신 1구를 북측에 인계했다.
이날 인계된 북한군 시신은 지난 7월 31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 하류 파로호에서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시신은 인민군 군복을 입은 상태였으며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북한군 시신 송환은 지난 6일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사와 북한군 참모장교급 회담에서 합의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유엔사와 북한군간 연락채널이 단절된 상태에서 유엔사측이 판문점 확성기로 회담을 제안했고 북측이 이에 호응해 회담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유엔사와 북한군간 직통전화는 북한이 지난 3월 5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빌미로 차단한 상태다.
한편 유엔사가 북한측에 북한군 시신을 송환한 것은 2007년 이후 이번이 10번째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