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해외 체류 자녀 3천명 소환
뉴스종합| 2013-09-20 19:25
북한이 외교관 및 외국 체류자들의 자녀 3000여 명에게 귀국을 명령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20일 북한 당국이 재외공관이나 국외 기업 등에 근무하는 자국민들에게 자녀 1명씩만 남기고 모두 귀국토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호족들의 반란을 막기 위해 그 자녀들을 왕궁이 있는 수도에 머물토록 한 과거 기인제도가 현대에 부활한 셈이다.



신문은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자녀만 유학하는 경우를 포함, 북한의 이번 조치로 약 3000여 명이 당장 짐을 싸 북한에 돌아가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 유학을 경험한 당 간부 자녀들이 반발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김정은이 내린 조치로 분석했다.



한편 국내외 언론들은 최근 중국에 유학 중이던 인민보안원 간부의 19살된 딸이 한국으로 탈북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런 고위 간부 자녀들의 망명과 사회 불만 세력화 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최정호 기자 /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