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30일 국회 외통위 개성공단 방문 동의
뉴스종합| 2013-10-24 11:34
북한이 오는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개성공단 현장 시찰을 위한 방북에 동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북측이 오늘 오전 9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사무처를 통해 국회 외통위의 30일 개성공단 현장 방문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국회 외통위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돌연 연기한 이후 연일 강도 높은 대남비난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외통위의 개성공단 현장 시찰을 받아들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특히 일반적인 행사도 아니고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어렵사리 정상화된 개성공단 문제는 금강산 관광이나 여타 남북관계 문제와는 분리해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회 외통위 의원들은 재가동된 개성공단의 현재 조업상태를 확인하고 현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해 지원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재가동 여부의 주요 쟁점이던 통신과 통행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간 격돌도 예상된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