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저격용 K-14 소총, 국내기술로 개발 전력화
뉴스종합| 2013-12-24 10:13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특전사와 해병대 등 특수부대에서 적 지휘관 및 주요표적을 정밀사격하는 용도로 사용될 K-14 저격용 소총이 전력화됐다.

방위사업청은 24일 “K-14 저격용 소총은 S&T모티브가 순수 국내독자기술로 개발했다”며 “100야드(91.4m)에서 1인치(2.54cm) 원안의 표적을 정확히 명중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 저명 저격소총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K-14 저격용 소총은 2007년 예비타당성 조사 등 선행연구를 시작으로 2011년 3월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한 뒤 2년여 만에 개발됐다. 정부 주도로 시행된 내구성과 신뢰성 등 군 요구성능 평가에서 기준충족 합격점을 받았다.

유효사거리가 800m에 달하는 K-14 저격용 소총은 대테러전을 비롯한 현대전에서 필수적인 화기로 분류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K-14 저격용 소총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모든 구경의 총기를 직접 생산하는 세계에서 드문 나라가 됐다”며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T모티브 관계자는 “K-14 저격용 소총은 방사청을 비롯한 정부기관 지원과 S&T모티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산 전력화에 성공한 모델 사례”라며 “우리 군의 국방력 증대와 해외수출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