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10년만에 당 사상일꾼대회 개최…김정은 유일영도체계 강화 도모
뉴스종합| 2014-02-10 11:54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10년만에 조선노동당 ‘사상일꾼대회’를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당 제8차 사상일꾼대회가 2월 하순에 평양에서 진행되게 된다”며 “김정은 동지는 전당과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는데서 당사상사업에 중요한 의의를 부여하고 천만군민을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열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시키기 위해 전당적인 사상일꾼대회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당 사상일꾼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04년 2월 이후 10년만이다.

통신은 “김정일 동지가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 강령을 선포한 40돌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당 사상일꾼대회는 조선혁명의 정치사상 진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 승리를 앞당겨나가는데서 역사적 이정표로 된다”며 “주체의 사상론을 틀어쥐고 사상의 위력으로 백승을 떨쳐가는 조선노동당 역사에 특기할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와 함께 당 사상일꾼대회에서 지난 시기 김일성-김정일주의화하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을 총화하고 사상사업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들을 토의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10년만에 당 사상일꾼대회를 여는 것은 지난해 12월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유일영도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유일 영도체계를 강조한 이후 농업근로자동맹과 조선직업총동맹, 그리고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과 여성단체인 조선민주여성동맹 등 각급 사회단체 총회 등을 통해 결의를 다지는 등 김 제1위원장 유일 영도체계 강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