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北, 최전방에 ‘특별경계령’…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
뉴스종합| 2014-03-10 17:42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스커드 계량형 미사일을 4발 발사한 가운데 북한군은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동·서해 어선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어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28일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이 시작된 이번 주 초부터 최전방 지역의 육상과 해상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키리졸브 기간 내내 특별경계 강화 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은 키리졸브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활동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됐다”며 “포병훈련 및 실사격 훈련이 늘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특히 동·서해에서 어선 조업활동까지 통제하고 있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

소식통은 “해상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군 당국은 북한이 어선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과 신형방사포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KN-02 및 스커드 계열 등의 단거리 미사일을 신속하게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전날 오후 스커드 미사일 4발을 발사했을 때도 오후에 갑자기 징후가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