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장거리 로켓에 韓ㆍ美 생산 부품 사용
뉴스종합| 2014-03-11 16:12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북한 제재위원회에서 제재 위반을 조사하는 전문가 패널의 올해 보고서를 공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12년 12월 위성운반로켓 ‘은하 3호’라고 주장하며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에 한국제와 미국제 민수품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에서 생산된 메모리장치와 미국제 범용 집적회로(IC)가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구 소련과 영국, 스위스, 중국에서 제조된 민생품도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실은 북한이 세계에서 모은 부품을 사용해 복잡한 (미사일) 시스템을 조립하는 능력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나마가 나포한 북조선 화물선 청천강호에서 대량의 무기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서는, 무기를 실은 쿠바의 북조선 대사관원이 절차 등에 관여했다고 결론지었다.

2009년 5월의 북조선에 의한 핵실험과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라 설치된 전문가 패널은 매년 위반사례를 기재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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