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中 6자회담 대표 우다웨이 방북… 회담 재개되나
뉴스종합| 2014-03-17 21:45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7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6년째 공전 중인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7일 우 대표를 전격적으로 북한에 파견했다. 우 대표의 방북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중앙통신은 우 대표의 방북 목적과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우 대표는 방북 기간 북한 당국자들과 6자회담 재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가 완화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장기 교착상태인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부쩍 힘을 쏟아왔다.

앞서 지난달 17∼20일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방북해 박의춘 외무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했고, 같은 달 12일에는 중국 외교부 아주사(司·국) 책임자 등 한반도 담당 실무진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다.

또 이달 7∼10일에는 러시아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외무부북핵담당 특별대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물밑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 대표는 작년 8월과 11월에도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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