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부, "고노담화 수정 않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 되는 것 아냐"
뉴스종합| 2014-03-18 18:35
[헤럴드생생뉴스]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 의미에 대해 위안부 문제 해결이라고 설명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진정성 있는 조치의 의미에 대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는 “고노담화를 수정하지 않는 것 자체만으로는 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가 필요하고 수도없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 여부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에 관한 질문에는 진정성 있는 조치만을 강조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가 시작됐는지의 질문에 대해서도 “들은바 없다”고 답변했다.

외교부의 이같은 답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고노(河野)담화를 수정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는 진정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정례브리핑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야 한일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표현한 일부 보도에 대해 “문제가 해결돼야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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