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부 “한ㆍ미ㆍ일 정상회담 결정된 것 없다” 되풀이
뉴스종합| 2014-03-20 15:39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정부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 에서 열리는 핵안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어떤 형태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네덜란드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의제나 진행 방식 등이 외교부 차원에서 협의 중인 것이 있는 것인지 확인을 요구하는 질문에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답했다.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3국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에도 “NSC 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3국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고 일본 언론에는 관련 내용이 상세히 보도되고 있음에도 정부가 관련 사항에 대해 함구하는 것은 일본 측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이행되지 않았음에도 정상회담을 가질 경우 아베 정부와의 외교적 주도권 경쟁에서 밀렸다는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조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병합 사태와 관련한 대(對)러시아 제재 문제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대(對) 러시아 제재 등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제재 동참 요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요청이 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주민투표로 러시아 귀속을 결정하고 러시아가 크림공화국과의 합병조약을 체결한 데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