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김봉현 주호주 한국대사는 최근 호주 하원 여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호주 정부의 인종차별금지법 개정 추진에 우려를 표명했다.
김 대사는 최근 필립 러독 호주 하원 여당 원내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호주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인종차별금지법 개정에 대한 한인 동포사회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주호주 한국대사관이 27일 밝혔다.
러독 대표는 이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유대계 등 여러 소수민족 사회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대사는 또 러독 대표와 토니 애벗 총리의 방한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한호 의원친선협회 구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앞서 조지 브랜디스 호주 법무장관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종차별금지법 제18조 C항 내용 중 ‘타인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부분을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 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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