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중국 정부와 공산당의 차관급 고위 간부들이 30일 주중 한국대사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대사관을 방문, 헌화한 뒤 묵념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류 부부장은 방명록에 “침통한 심정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한다”고 쓴 데 이어 권영세 주중대사와 면담에서도 “외교부를 포함한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류 부부장은 외교부에서 한반도 및 아시아를 담당하는 부부장으로 지난 2월 남북한을 연쇄적으로 방문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 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에서 한반도를 담당하는 천펑샹(陳鳳翔) 부부장도 별도로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를 표시했다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천 부부장도 방명록에 “침통한 심정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을 애도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중국에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위로전문과 전화통화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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