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합참, 무인기 관련해 대북 엄중 경고
뉴스종합| 2014-05-09 14:37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9일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강원도 삼척 등지에서 발견된 소형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확인됨에 따라 북한에 엄중 경고했다.

합참은 이날 발표한 ‘대북 경고 성명’에서 “우린 군은 최근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3대의 비행경로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할 수 있는 명백한 증거로써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모두 북한지역임을 확인했다”며 “이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정전협정 1조 1항과 2조 12항 등에서는 남북이 상호 상대방 지역의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적대적 행위를 금지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남북불가침 부속합의서 1장 2조에서는 남북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 관할구역에 정규무력이나 비정규무력을 침입시키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다.

합참은 이어 “이러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소형 무인기를 포함한 모든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날 파주와 백령도, 삼척 등에서 발견된 무인기 3대에 대해 한·미 공동조사전담팀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