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아시안 게임 참가 준비 계속…내달 15일 전후로 실무 접촉 재개 시도 가능성
뉴스종합| 2014-07-30 09:53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이 최근 인천 아시안 게임에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기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이 결렬된 이후에도 대회 참가 준비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은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 최종 명단을 제출하는 다음 달 15일을 전후로 어떤 식으로든 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실무접촉 재개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취재인력을 파견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ABU 관계자를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24일 대회에 취재인력 6명을 보내려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며 “(취재인력) 초청장과 (경기) 일정 등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취재인력 초청장 발급 요청은 지난 17일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관련 남북 실무접촉이 결렬되고 나서 1주일 후에 이뤄진 것으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 의지가 여전히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한 준비 과정을 보도하며 참가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남자축구 대표팀의 ‘검열 경기’를 관람하며 “체육인들이 아시안게임 참가를 통해 남북 간 화해와 단합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남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체육성과 올림픽위원회 등 체육부문 관계자들이 “이번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더 많이 획득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잇달아 게재하기도 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