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연일 UFG 비난…“징벌의 불소나기로 잿가루 만들겠다”
뉴스종합| 2014-08-24 13:10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핵재난을 몰아오는 침략자와 매국노의 공모결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UFG에 대해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에 대한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지향을 거스르면서 한사코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 것은 남조선에 대한 군사적 강점을 합리화, 영구화하기 위한 흉악한 기도의 발로”라고 비난했다.

이어 “UFG의 강행은 대화와 평화의 흐름을 가로막고 긴장을 격화시켜 남조선 영구강점을 위한 명분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기도가 얼마나 끈질기고 악랄한가 하는 것을 명백히 실증해주고 있다”며 “미국이 남조선에서 불장난을 벌려놓을 때마다 긴장이 극도로 격화되고 정세가 첨예한 전쟁국면에로 치닫는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미국은 바로 이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증오, 분노를 총대로 보여주려는 혁명무력의 결심은 이미 단호한 실천단계에 진입했다”면서 “징벌의 불소나기는 도발자들과 그 아성을 단숨에 잿가루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UFG 연습 시작 전날인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시작으로 연일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은 ‘불바다’와 ‘잿더미’를 운운하면서 우리식의 선제타격이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될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