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내달 1일부터 일반부대에서 복무하는 병사들을 대상으로 평일 면회가 시행된다. 병사 계급별로 공용 휴대전화를 사용토록 하는 방안도 일부 부대에서 시범 운용된다.

국방부는 “9월을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시작의 달로 선포한다”며 “지난 25일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발표한 연내 조치할 수 있는 4가지 혁신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일반부대 병사들에게 휴일뿐 아니라 평일 일과 후에도 가족을 만날 수 있는 평일 면회제도가 시행된다. 면회 시간과 장소, 면회 대상 등 세부 시행방법은 장성급 지휘관이 정하도록 했다.

그러나 최전방 GOP(일반전초)에 근무하는 장병은 작전 임무 및 지리적 환경 등을 고려해 휴일에만 면회할 수 있도록 했다. GOP 경계부대는 기존에는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었다.

아울러 이병과 일병, 상병, 병장 등 계급별로 공용 휴대전화를 지급하는 방안이 시범적으로 운용된다. 같은 생활관의 병사 계급별로 대표자를 지정해 공용 휴대전화를 지급한 뒤 같은 계급의 병사가 대표자에게 이 전화기를 가져다 사용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연간 사용료가 60억여원 가량이고, 같은 계급의 대표자에게서 이 전화를 빌려 쓴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내달 1일부터 10월 5일까지 부대별로 개방행사를 시행해 부모가 군대에 있는 자식과 함께 식사하고 잠도 잘 기회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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