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美 민간단체, 北 수도시설 설치 위해 지난달 방북
뉴스종합| 2014-10-02 09:32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미국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CFK)이 북한 병원 두 곳에 수도시설을 설치해주기 위해 지난달 말 방북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대북지원단체 CFK는 방북한 실무진이 사리원 등

황해남북도 지역에 수도시설을 설치하고 오는 9일 미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에 북한에 설치하는 수도시설은 한대당 설치비용이 2만5000달러(약 2660만원)이며 방북한 실무진은 미국인을 포함한 서양인 8명으로 구성됐다.

수도시설은 물탱크와 안정된 전기 공급을 위한 태양열판 등을 설치하고 중력펌프를 이용해 물을 끌어들이는 방식이다.

CFK 측은 “올해 북한에서 가뭄이 심각해 주민들이 마실 물이 매우 부족하다”라며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식수시설 및 우물파기 지원활동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이날 대북지원단체인 유진벨재단이 북한 결핵환자들에게 치료약을 전달하기 위해 이달 중 방북한다고 보도했다.

유진벨재단은 2007년부터 매년 2회 북한을 방문해 다제내성결핵 치료, 북한 의료진 교육, 약품 관리 등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