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재외국민등록률, 나라마다 공관마다 ‘들쭉날쭉’
뉴스종합| 2014-10-07 10:25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2000년 이후 90일 이상 외국의 일정 지역에 거주 또는 체류하는 재외국민은거주지 관할 공관에 재외국민등록을 하도록 법적 의무화 됐지만 실제 등록률은 국가와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도 재외국민등록률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 캐나다는 재외국민등록률 비교적 높은 반면 미국, 중국의 등록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상위 4개국인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를 비교했을 때 일본은 81.9%, 캐나다는 69.4%로 재외국민등록률이 비교적 높은데 비해, 중국은 35.7%, 미국은 22.3%로 재외국민등록률이 낮다.

같은 국가 내에서도 공관별로 재외국민등록률의 편차가 컸다. 미국의 경우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은 85.2%, 주보스턴총영사관은 57.0%로 비교적 높은데 비해, 주휴스턴총영사관은 8.5%, 주앵커리지출장소는 4.5%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해외에 거주 또는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편익증진과 보호는 우리 외교부의 매우 중요한 업무”라면서 “가장 기초적인 자료인 재외국민등록이 저조한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재외국민등록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대국민홍보를 하고, 특히 재외국민등록률이 낮은 재외공관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