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정부, 北 장애인AG 선수단 체류비용 9800만원 내 지원
뉴스종합| 2014-10-31 11:14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참가와 관련해 남북협력기금에서 체류경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공식요청에 따라 북한선수단의 대회 참가 관련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해 결과를 어제 조직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부담하는 항공료 등을 제외한 체류비용 심의 상한액은 약 9800만원”이라며 “실제 집행규모는 대회 조직위와 한국수출입은행에 최종 정산작업을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북한 선수단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에 따른 소요경비 5억5000만원 가량을 무상지원한 바 있다.

북한은 대회기간 중 선수촌 입촌료와 기자단 숙식비, 공항이용료 등 2억여원을 지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기도 연천에서 열리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위한 북한의 15세 이하(U-15) 유소년 축구선수단의 남한 방문을 승인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오는 11월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 32명에 대한 남한 방문을 승인했다”며 “북한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한국편을 통해 대회 시작 닷새 전인 11월2일 인천에 입국해 11월11일 출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하며 남북체육교류협회와 연천군체육회가 주관한다.

임 대변인은 북한 유소년 축구선수단 방한 승인과 관련, “기본적으로는 비정치적인 분야, 민간, 특히 체육 교류와 관련해서는 승인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며 “다만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