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킹 특사, ”억류 미국인 석방, 비핵화 정책에 영향 없다“
뉴스종합| 2014-11-12 19:23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12일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에 억류됐던케네스 배 씨등 3명의 미국인 석방 배경에 대해 “북핵 문제 등 다른 이슈와 연계돼 있지 않다”고밝혔다.

이날 오후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부 인사를 만난 킹 특사는 기자들과 만나 “방북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북한 당국과 북한의 비핵화 등 다른 이슈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특사로 클래퍼 국장을 인선한 배경에 대해 “클래퍼 국장은 정보 계통의 고위급 관료이면서도 내각에 속해 있지 않다”며 북한이 석방 이외에 다른 문제를 제기할 여지를 차단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음을 강조했다.

이번 석방이 다음 주 초 유엔 총회 3위원회에서 표결처리될 대북 인권 결의안에 영향을 줄지 묻는 질문에 그는 “미국은 유럽연합(EU)와 일본이 작성한 초안과 그 문구를 지지한다”면서 ”(결의안 통과에)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킹 특사는 이날 저녁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사무차장과 만찬을 갖고 13일에는 마르주키 다르수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함께 통일연구원이 주최하는 샤이오 북한인권 포럼에 참석해 북한 인권 현황을 비판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