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北 서남전선군사령부, “연평도 패전의 교훈 망각하지 말라” 위협
뉴스종합| 2014-11-21 10:33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오는 23일 연평도 포격전 4주기를 앞두고 남한이 연평도 ‘패전’을 ‘승전’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연평도 포격전의 교훈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인민군 서남전선군사령부는 21일 ‘괴뢰군부호전광들은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쓰디쓴 패전의 교훈을 순간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서남전선군 장병들은 괴뢰군부호전광들이 아직도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첨예한 열점수역에서 도발의 불장난을 벌려놓으며 정세를 극단에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 높은 경각성을 가지고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대가 때리면 맞아야 하고 죽으라면 죽게 되여있는것이 도발광신자들의 피할수 없는 비참한 말로”라며 “다시는 ‘패전을 만회’한다는 낭설조차 내뱉지 못하도록 도발자들을 검푸른 바다 속에 영영 수장시켜버리자는 것이 연평도 포격전 쾌승 4돌을 맞고 있는 우리 서남전선군 용사들의 보복의지”라고 주장했다.

또 “연평도 포격전에서 울린 우리의 명중포성은 승리자의 영원한 메아리로 울릴 것이며 도발자들에게는 언제나 패전의 장송곡으로 될 것”이라면서 “괴뢰군부호전광들은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쓰디쓴 패전의 교훈을 순간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보도는 우리 군이 11월23일을 기해 연평도 포격전 위령제와 수훈식, 참배식 등을 거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세상에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켜 ‘기념식’ 놀음까지 벌리며 철면피하게 놀아대는 것은 유독 괴뢰군부호전광들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아울러 우리 군이 연평도 포격전 이후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전력을 증강한 것과 최근 진행중인 호국훈련 등을 거론한 뒤, “항시적인 군사적 긴장으로 폭발전야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서남해상 열점지역에서 또다시 벌리는 포실탄 사격훈련은 괴뢰군부호전광들이 지난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수치스러운 참패에서 아직까지 교훈을 찾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