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장보고-II급 김좌진함 잠항능력 검증
뉴스종합| 2014-11-27 13:52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II급 김좌진함(1800t급)의 연료전지체계 성능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1일 대우조선해양에서 김좌진함의 연료전지체계를 연속 작동하는 방법으로 성능 검증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청은 “성능 검증 결과 연료전지체계는 해군이 요구하는 수중잠항 기간 연속으로 작동해 국회에서 제기된 장보고-II급 잠수함의 잠항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열흘 이상 연속 작동해야 하는 독일제 연료전지를 하루만 가동하고 합격판정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에 1800t급 잠수함의 수중 잠함 능력은 국회에서 제기한 잠항기간을 충분히 달성했다”며 “연료전지 또한 작년 이후 한 차례도 고장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완래 방사청 함정사업부장(해군 준장)은 “실제 잠수함에서 장기간 연료전지체계의 성능을 검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장보고-II급 잠수함이 세계최고의 수중작전능력을 갖춘 디젤 잠수함임을 재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해군은 손원일함을 비롯해 정지함, 안중근함 등 3척의 1800t급 잠수함을 전력화했으며 2018년까지 9척의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보고-II급의 잠항능력은 기존의 209급 잠수함의 비해 4배가량 된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