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문제
이임 앞둔 류 통일, “北,이산가족.국군포로.납북자가족 절규 외면말라”
뉴스종합| 2015-02-19 11:14
[헤럴드경제]이임을 앞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9일 ”북한은 지금이라도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가족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대화와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류 장관은 이날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서 황부기 차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는 남북관계를 떠나 천륜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장기간 억류하고 있는 김정욱 선교사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정부는 올해의 역사적 무게를 잘 알고 있기에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과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해결을 포함해 모든 현안을 놓고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밝혀왔다“며 ”하지만 북한은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대화에 응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이어 ”북한은 분단 70년을 광복 70주년의 희망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정례화하고 생사확인과 가족간 최소한의 편지 교환이라도 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동시에 이산가족 영상편지 제작과 유전정보 보관 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류 장관에 대해 전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2년이 보여준 것은’이란 글에서 “북남관계를 최악에 몰아넣고도 그것이 잘된 것처럼 떠벌여대고 있으니 과연 류길재야말로 대결부 장관임이 분명하다”며 “명색이 통일부 장관이라면 마땅히 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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