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콜롬비아 국방장관, “기업+정부 방산 사절단, 2달 뒤 방한”
뉴스종합| 2015-03-12 17:09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콜롬비아 기업과 정부 인사로 구성된 사절단이 방한해 국내 방산기업과 만난다. 자연재해 대응 장비, 취약지역 관련 장비 등 다양한 분야의 방산업계와 접촉할 예정이다.

후안 까를로스 삔손 부에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콜롬비아의 5개 대표 방산기업과 국방부ㆍ과학기술 인력 등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약 두달 후 방한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 및 정부와 만나 전략적 파트너를 모색하고 공동(조인트벤처)사업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만나 양국 국방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대담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지역안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사이버 안보협력, 해안경비정 수출사업 등 국방·방산협력 분야의 현황을 평가했다.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양국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국가 안전을 위해 테러 등을 소탕하는 경험을 한국이 필요로 한다면 콜롬비아도 그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며 “한국과 콜롬비아의 협력관계가 지금 가장 활발하다는 걸 이번 방한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정부로부터 초계함을 양도받고 군 재활센터 사업도 펼치는 등 양국 간 교류협력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방한을 통해 군 과학기술 분야나 군 교육사업, 사이버 훈련 등에도 협력할 길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사이버 안보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그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 수준이 매우 높다는 건 익히 알고 있다”며 “한국도 분명 이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했을 것이며, 그런 점에서 한국과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한 6·25전쟁에 참전한 나라이다. 5314명을 파병해 143명이 전사하고 69명이 실종됐다. 그는 “두 국가는 특별한 혈맹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