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프시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동북아 순방길에 오르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ㆍ태평양 역내의 통합된 미사일 방어 우산(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umbrella)을 구축하는 데에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일본은 각기 자신들의 입장에서 (MD 체계를) 획득하는 데에 부분적인 진전을 보고 있으며, 이는 (한미일 3국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뎀프시 의장이 순방길에 오르며 이 같은 발언을 한 건 한미일 3국의 MD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중이 담겨 있다. 특히 한반도 주한미군에 사드를 배치하는 문제도 MD 협력 방안 내에서 논의될 수 있다. 뎀프시 의장은 26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고서 한국으로 이동해 28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사드를 비롯한 각종 국방ㆍ안보 현안도 의제에 오른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합참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최근 카네기 국제평화연구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일본, 한국을 방문해 사드와 중국 협력 방안 등 여러 사안을 중요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뎀프시 의장도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통합MD 구축, 군사연습ㆍ훈련, 북한 도발 대응책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방일 기간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미일 상호방위조약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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